중국에서 택시 잡기 — 디디추싱, 앱 설치 없이 알리페이로 부르는 법 (2026)

여행 준비 2026-07-28 업데이트 · 약 4분 읽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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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착 첫날 밤 길가에서 손을 흔드는데 빈 택시가 전부 그냥 지나간다 — 중국 여행 후기마다 등장하는 장면입니다. 이유는 하나예요. 중국 택시는 대부분 앱 호출로 움직입니다. 기사 입장에선 이미 앱으로 잡힌 손님을 태우러 가는 길이라, 길거리 손님을 태울 이유가 없는 거죠.

그 앱이 디디추싱(滴滴出行)입니다. 우리의 카카오T 격인데 규모가 다릅니다 — 중국 차량 호출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서비스라, 대도시에서는 새벽이든 외곽이든 몇 분 안에 차가 잡히는 게 보통입니다. 문제는 디디 앱을 따로 깔면 중국 휴대폰 번호가 필요해 여행자에겐 번거롭다는 것. 다행히 우회로가 있습니다.

여행자에게 제일 쉬운 방법: 알리페이 안에서 부르기

디디는 알리페이 안에 미니프로그램으로 들어와 있습니다. 미니프로그램은 “앱 속의 앱”이라, 설치도 가입도 없이 알리페이 계정으로 바로 씁니다. 알리페이에 한국 카드를 등록해뒀다면 추가 준비가 0이에요.

  1. 알리페이 앱 실행 → 검색창에 “DiDi” 또는 “打车”(다처, 차 부르기) 입력
  2. 미니프로그램 진입 — 설치가 아니라 알리페이 안에서 바로 열립니다
  3. 출발지 확인 + 목적지 입력 — 목적지는 중문 주소나 장소명을 붙여넣는 게 정확합니다 (호텔 예약 확인서의 중문 이름 복사 추천)
  4. 차량 등급 선택 — 快车(콰이처, 일반)면 충분합니다
  5. 호출 → 화면에 뜬 차량 번호판·색상 확인 → 같은 차인지 대조하고 탑승
  6. 도착하면 등록된 한국 카드로 자동 결제

기사와 연락할 일이 생기면 앱 내 채팅에 자동 번역이 붙어 있어서, “곧 도착합니다” 수준의 소통은 문제없습니다. 전화가 와도 받기 부담스러우면 채팅으로 “外国人, 请在原地等” (외국인입니다,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세요) 정도를 번역앱으로 보내면 돼요.

요금은 어떻게 매겨지나

호출할 때 예상 요금이 먼저 뜨고, 도착 후 실제 요금이 청구되는 구조입니다. 대도시 시내의 짧은 이동은 부담 없는 수준이고, 심야·우천 시에는 할증과 배차 대기가 붙습니다. 팁 문화는 없습니다 — 표시 요금이 전부예요. 결제 내역은 알리페이 앱에서 바로 확인되니, 청구가 이상하다 싶으면 내역 화면을 캡처해 두고 앱 안에서 이의를 걸 수 있습니다.

안전하게 타는 요령

공항에서는 픽업존을 찾으세요

푸동공항 같은 대형 공항은 디디 전용 픽업존이 따로 있습니다. 호출하면 앱이 몇 번 출구·어느 구역으로 가라고 안내하니 그 표지를 따라가면 됩니다. 도착층 바로 앞은 정차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, 앱 안내 없이 아무 데서나 기다리면 차를 못 만나요. 공항—시내 이동 수단 전체 비교는 푸동공항에서 시내 들어가기에 정리했습니다.

자주 묻는 질문

중국어를 전혀 못 해도 되나요?

됩니다. 호출부터 결제까지 화면 터치로 끝나고, 기사와의 대화는 앱 내 자동 번역 채팅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. 목적지만 중문으로 정확히 넣는 게 핵심입니다.

알리페이 말고 위챗으로도 디디를 부를 수 있나요?

위챗 안에도 디디 미니프로그램이 있습니다. 다만 여행자는 결제 카드가 등록된 앱에서 부르는 게 간단해서, 알리페이를 주력으로 쓰는 쪽을 권합니다 — 위챗페이 등록법은 따로 정리해뒀습니다.

함께 준비할 것


2026년 7월 기준. 미니프로그램 화면 구성은 업데이트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.